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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5 14:59

 
 2006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는 방글라데시의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와 그라민은행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유누스 박사가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를 통해 개도국의 빈곤 퇴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가장 빈곤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유누스 박사는 빈민구제의 공을 인정받아 1984년 막사이사이상을, 2006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4년에는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의 경제인'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또한 유누스 박사는 미국의 월간 경제지  <비지니스 2.0>이 발표한 '지금 가장 중요한 50인' 중에서 30위에 올랐다.
 1940년 방글라데시의 치타공에서 태어난 유누스 박사는 다카대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1972년 치타공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대나무제품을 만들어 생계를 이어가는 고향 마을 주민들이 27달러가 없어 고리대금업자의 횡포에 시달리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를 생각하게 됐다. 자신의 돈을 빌려 주는 것에서 나아가 1976년에는 자신의 보증으로 국립은행에서 돈을 빌려 더 많은 빈민들을 구제했다. 중앙은행의 동참으로 유누스 박사는 1979년에 교수직을 버리고 이 사업에 전념해 1983년 그라민은행을 설립했다. 유누스 박사는 소득이 적고 신용이 낮아 은행으로부터 대출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담보 없이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 주어 고리대금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성과뿐만 아니라 대출 회수율 98퍼센트라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방글라데시어로 '그라민'은 '마을'이란 의미로 거의 모든 업무가 돈을 대출해 간 마을의 채무자들의 모임인 '센터'에서 이루어진다. 그라민(마을) 은행에서 4~5명의 그룹 단위로 무담보 소액융자를 해주는데, 융자를 받은 사람들은 돗자리를 짜는 등의 일을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융자금을 매주 꾸준히 갚아 나가게 된다. 따라서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액의 종자돈을 빌려줘 창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대안 금융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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