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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3 22:23
안녕하세요.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애자일컨설팅과 오픈마루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나부군입니다. 3월 8일 처음 일을 시작해서 벌써 3주가 흘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벌써 석달은 지난 느낌입니다.

저 희 프로젝트를 지켜보시는 분들 중에 과연 주당 16시간 근무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많이 궁금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3주간 해온 일들을 보면 그냥 놀랍기만 합니다. 게다가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아 지금 제 머리 속은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우선, 일의 밀도가 높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두 함께 얼굴을 맞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 딴 생각 할 겨를도 없습니다. 오히려 8시간을 일하는 날은 피로감을 느낄 정도 입니다.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합니다. 근무시간 중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 시간은 잠시 쉬는시간과 각자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뿐입니다. 잠시 쉬는시간에도 주로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기민합니다. 프로젝트 진행중에 프로젝트 컨셉이 바뀌는 일이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새로운 컨셉을 정하고 그에 맞춰 일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처 음 이 프로젝트에 지원할 때부터 저는 김창준님으로부터 사용자 스토리, 테스트 주도 개발, 짝 프로그래밍 등 기술적인 부분을 배울 것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가치를 얻으려 노력할 때 쓸데없는 부분에 주의가 분산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 점 때문에 오히려 주당 16시간 근무가 40시간 근무보다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럼 저는 나머지 시간에 무엇을 할까요? 일렉기타를 배우고, 10km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며, Erlang 스터디에도 참가를 하고 있고, Agile Retrospectives라는 책도 번역하고 있습니다. 아, 다음 주에는 친구 커플과 쌍쌍으로 동해안에 여행도 떠나기로 했네요. 저는 이런 시간들이 제 자신에게 계속해서 동력을 뿜어낼 수 있는 연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히 멈추지 않는 영구기관이 될 수도 있겠죠? ;)

 애자일 이야기라는 곳에서 본 글이다.  주당 16시간 근무라! 얼마나 매력적인가. 주 4일근무라고 봤을 때 하루에 4시간씩 근무하는 형태이다. 대학생활보다 시간은 더 줄은 느낌이다. 과연 이렇게 근무를 했을 때 효과는 어느 정도 일까? 너무 시간이 적은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많이 앞선다. 하지만 나의 경험은 조금은 다르다고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회사에서 몇년 간 근무를 해본 경험이 있지만, 근무시간과 결과물이 비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일에 치이지 않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진행할 때 생산성이 더 좋은 경우를 많이 보았다.  실상 야근하는 사람 중에 대부분의 경우, 주간에는 대충대충 시간 때우면서 웹서핑도하고 딴짓거리에 시간 보내는 경우가 많고, 눈치만 보면서 나 오래근무한다는 그런 티를 내는 사람이 많다. 오히려 일찍 퇴근 하는 사람의 경우 자기 맡은 일을 일찍 끝내고 바로 휴식을 취하거나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이 많다. 과연 둘중에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이는 누구이며, 회사에 이득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만약 내가 회사의 CEO가 된다면 6시 강제 퇴근 같은 규정을 만들고 싶다. 못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일을 못하는 경우로 간주하여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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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배불뚝이 | 2007/04/04 11: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주당 16시간 근무. 진짜 매력적이다.
윗사람들이 생각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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