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2 23:59
[끄적거린수필]
신입생도 들어오고, 새로운 교수님들도 부임을 하다 보니 매년 이 맘 때면 랩 이사를 하게 된다. 너도 나도 각자 짐을 들고 이사를 가는 모습을 매년 볼 수 있는데, 올해에는 교수님들이 새로 오신 분이 많아서 인지 많은 랩들이 이사를 하게 되었고 내가 있는 랩도 이번에 다른 방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이사라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살던 자리에서 앞으로 1년 동안 살 자리로 가는 것은 설레기도 하다.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지저분하게 살아 왔는지를 볼 수 있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지낼 것인지를 계획하는 것 자체가 마음을 동하게 한다. 이런 마음들이 아마 힘들고 어려운 이사의 보상이 아닌지..
작년에는 선배들이 선택하고 남은 자리에 하나씩 앉았지만, 올해는 나름 2년차라 연차가 작년보다는 상승(?) 하여서 자리 선택권이 주어진 것이 무척 좋았다. 이번에 옮기게 된 방은, 생수도 없고, 냉장고도 없어서 불편할 것 같지만 오히려 방문객이 적어서 조용하여 공부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동기들과 이것저것 잡담만 하지 않으면 조용히 연구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새로운 시작은 나에게 새로운 마음가짐, 행동, 성취를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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